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보험업계 다양한 치매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중증치매는 물론 경증치매 보장까지 확대한 치매 보험 상품이 나오면서 보험금 지급시 민원·분쟁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8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치매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치매 보험 상품을 구입하는 계약자들은 대부분 40~60대이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20년 이후에는 보험금을 청구하는 이들이 급증할 수도 있다. 이에 보험당국은 분쟁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자료=정성희,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보고서 '최근 치매보험시장의 이슈와 과제'.

 

정성희,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작성한 '최근 치매보험시장의 이슈와 과제'에 따르면, 전체 치매보험시장은 지난해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약 233억원 규모이다. 이는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손해보험회사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약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배 증가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매 보험 상품들 중에는 경증치매의 경우 증상에 비해 보장금액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보험회사 간 중복가입이 가능해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까지 제기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경증치매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의 보장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 가입 시 중복가입 등 계약심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조만간 보험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심사해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흥국생명은 최근 생명보험협회로부터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치매보험'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 제도란 생명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보험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처럼 치매 환자 증가로 치매 보험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치매 예방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오픈 2019'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치매 예방 교육을 프로그램에 전액 사용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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