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권력자 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노동당 8차 대회의 7기 사업총회 보고가 있었다고 9일 전했다. 사진=뉴시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권력자 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노동당 8차 대회의 7기 사업총회 보고가 있었다고 9일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활성화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을 인용 보도한 뉴시스에 따르면, 김정은은 "북남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통일이라는 꿈은 더 아득히 멀어졌다"며 "지금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 당국이 비정상적이며 반통일적인 행태들을 엄정 관리하고 근원적으로 제거해버릴 때 비로소 공고한 신뢰와 화해에 기초한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미 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 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존엄 사수와 국위 제고, 국익 수호를 공화국 외교의 제일사명으로 틀어 쥐고 대외 활동에서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셔버리고, 우리 국가의 정상적 발전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외교전을 공세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대외 정치 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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