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7명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3월 20~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연기하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개최’ 의견은 17%였고 ‘취소’는 8%에 그쳤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아베 총리까지 연기를 언급하면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도쿄올림픽과 관련 "만일 그것(완전한 형태의 실시)이 곤란한 상황이라면 운동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 조사(2월 14~16일)보다 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여론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는 응답은 53%로 지난 조사에 비해 17% 포인트 증가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난 조사에 비해 13% 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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