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월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대유행(pandemic)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미국 내 지역사회 확산이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바이러스의 미국 입성을 둔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지역사회가 더 많은 사례와 지속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강조했다.
 
낸시 박사는 "주 및 지역 보건 부처와 협력해 지역 사례와 대유행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 보건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의약 용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호텔, 약국, 제약업체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CDC가 전선의 보건 인력이 필요한 용품에 대한 접근권을 갖도록 보장하기 위해 언제 보다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할지 이해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면서 "우리의 모든 대유행 자료를 검토해 코로나19에 맞춰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소니에 박사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 학교, 기업들이 수주째 폐쇄된 상황을 지적하면서 "우리 역시 이 나라에서 그런 조치를 취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CDC는 이날부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 추적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확진자들을 국무부에 의해 외부에서 이송된 이들과 미국 내 공공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이들 두 그룹으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CDC는 이날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모두 3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미국 내에서 나온 사례는 13명이다. 나머지 21명은 중국이나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이송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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