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규모도 늘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월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덧붙여 이날도 2일차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1박2일로 전원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이번 전원회의까지 모두 6차례 개최했지만, 이틀 동안 진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연말에 전원회의를 한 경우도 지난 1991년 12월24일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할 때를 제외하면 드문 경우다.
규모도 '역대급'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 중앙위 일꾼과 성(省)·중앙기관 일꾼, 도(道)인민위원장, 도 농촌경리위원장, 시·군 당위원장, 중요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꾼 등까지 방청으로 자리해 규모가 상당히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 참석한 무력기관 성원 중 상당 수도 회의 종료 후 평양에 줄곧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엄중한 상황 인식이 공유된 가운데, 평양에 체류했던 무력기관 성원들이 그대로 전원회의에 참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국가전략과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의 규모가 커지고, 일정이 길어진 것은 북한이 그만큼 내년도 상황을 중대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읽힌다. 대내외 현안들이 장고(長考)를 거듭해야 할 만큼 복잡하게 얽혀있고, '새로운 길'을 가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강한 결속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노동당은 투철한 반제 자주적 입장과 억척불변의 의지로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 상황이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당 건설과 국가 건설, 국방 건설에 매진하는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일차 전원회의에서도 이른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정치, 사상, 경제, 군사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미, 대남관계에 대한 노선도 관심을 불러 모은다. 북한이 전원회의 보도에서 구체적인 논의와 결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서가 최종적으로 발표돼야 알 수 있지만, '새로운 길'과 관련한 대외 전략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북미 대화와 관련해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제재를 유지하는 미국의 오판을 지적하면서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대화 중단 선언 가능성도 관측된다. 어떤 결정이 나왔든간에 대미, 대남 관계를 포함한 대외 전략 부문은 전원회의 결정서나 내년 1월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1박2일로 전원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이번 전원회의까지 모두 6차례 개최했지만, 이틀 동안 진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연말에 전원회의를 한 경우도 지난 1991년 12월24일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할 때를 제외하면 드문 경우다.
규모도 '역대급'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 중앙위 일꾼과 성(省)·중앙기관 일꾼, 도(道)인민위원장, 도 농촌경리위원장, 시·군 당위원장, 중요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꾼 등까지 방청으로 자리해 규모가 상당히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 참석한 무력기관 성원 중 상당 수도 회의 종료 후 평양에 줄곧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엄중한 상황 인식이 공유된 가운데, 평양에 체류했던 무력기관 성원들이 그대로 전원회의에 참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국가전략과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의 규모가 커지고, 일정이 길어진 것은 북한이 그만큼 내년도 상황을 중대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읽힌다. 대내외 현안들이 장고(長考)를 거듭해야 할 만큼 복잡하게 얽혀있고, '새로운 길'을 가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강한 결속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노동당은 투철한 반제 자주적 입장과 억척불변의 의지로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 상황이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당 건설과 국가 건설, 국방 건설에 매진하는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일차 전원회의에서도 이른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정치, 사상, 경제, 군사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미, 대남관계에 대한 노선도 관심을 불러 모은다. 북한이 전원회의 보도에서 구체적인 논의와 결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서가 최종적으로 발표돼야 알 수 있지만, '새로운 길'과 관련한 대외 전략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북미 대화와 관련해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제재를 유지하는 미국의 오판을 지적하면서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대화 중단 선언 가능성도 관측된다. 어떤 결정이 나왔든간에 대미, 대남 관계를 포함한 대외 전략 부문은 전원회의 결정서나 내년 1월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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