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이 꾸준히 줄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할 경우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2019 어린이 사망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한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000명당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1990년 1000명당 43명 수준이던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75명으로 치솟았다가 이후 1999년 67명, 2001년 52명, 2002년 44명, 2003년 38명, 2010년 29명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뒤 이후 1년에 약 1명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VOA는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북한의 2018년 5살 미만 사망률은 전세계 평균인 1000명당 3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도 "한국의 영유아 사망률 1000명당 3명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높다"고 전했다. 같은 해 저소득국가 평균은 1000명당 68명, 고소득 국가 평균은 1000명 당 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에서 1살 미만의 영아 사망률도 1990년 1000명 당 33명에서 2018년 1000명당 14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 사망률도 1990년 1000명 당 22명에서 2018년 1000명 당 10명으로 줄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 유엔 인구국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총0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