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시진핑(습(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베이징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1월 7일 밤 오후 10시 30분경 압록강을 건너 중국 단둥역을 통과해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국가정보원도 ‘김정은 방중’을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부인을 하지 않았다.
김정은의 방중(訪中)이 맞는다면 ‘시진핑-김정은’의 네 번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제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북간 회담장소를 협상 중인 상황에서 시진핑과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미북정상회담 등 국제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시진핑을 만나왔다.
올해 신년사에서 비핵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한 김정은이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다시 시진핑을 만난다는 것은, ‘한반도 주도권’ ‘대북제재’ 등 주요 협상의제를 놓고 고도(高度)의 대미(對美)협상전략을 짜기 위한 북중간 ‘만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정은의 방중은 향후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장성민 세계와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6일 국가미래연구원 정책플랫폼 ‘ifsPOST’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올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과 북한 동시에 자신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외교행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6일 국가미래연구원 정책플랫폼 ‘ifsPOST’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올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과 북한 동시에 자신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외교행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 한반도 정세는 북한이 핵보유 국가가 되겠다는 부인할 수 없는 나쁜 신념을 버리지 않는 한, 정상적인 평화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떻게 합의할지가 올 한해의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는 최우선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혀 북핵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지 못할 경우, 북한은 남한을 자신들의 영향권 하에 두려는 대남 통일전략외교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정의 실패로 추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시 반등시켜 살려주기 위해서 ‘문재인 구출작전’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중국은 남북 모두를 통할하는 대한반도 외교를 전개하면서 한국과 북한을 동시에 중국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이려는 발 빠른 대한반도 외교행보를 전개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독자적 ‘주권전략’이나 ‘외교적 디자인’도 없이 마치 연체동물처럼 한국이 북한과 중국이라는 영향권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방치할 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혀 북핵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지 못할 경우, 북한은 남한을 자신들의 영향권 하에 두려는 대남 통일전략외교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정의 실패로 추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시 반등시켜 살려주기 위해서 ‘문재인 구출작전’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중국은 남북 모두를 통할하는 대한반도 외교를 전개하면서 한국과 북한을 동시에 중국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이려는 발 빠른 대한반도 외교행보를 전개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독자적 ‘주권전략’이나 ‘외교적 디자인’도 없이 마치 연체동물처럼 한국이 북한과 중국이라는 영향권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방치할 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장 이사장은 기고문에서 “향후 한반도 정세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악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어쩌면 미국과 북한은 한국의 안보에 치명적인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타협점에서 합의를 도출해 낼지도 모른다"며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북한의 과거 핵은 불문에 부치는 대신에 현재 핵과 미래 핵을 동결하고, 미국은 이에 준하는 주한미군의 감축을 실현해 주는 최악의 합의가 도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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