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이달 안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을 여러 차례 오가며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12월 5일 서울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안으로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날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북한소식통은 ‘김정은 12월 서울답방 결정’의 출처와 근거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와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만일의 상황’ 중 하나로 ‘태극기부대의 움직임’을 예로 들었다. 그는 “태극기부대의 반대시위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 경우 아주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는 일이 현재로서는 시급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방문 시점과 관련해 “북측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김정일 기일인 17일 전후(前後)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평양을 여러 차례 오가며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12월 5일 서울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안으로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날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북한소식통은 ‘김정은 12월 서울답방 결정’의 출처와 근거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와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만일의 상황’ 중 하나로 ‘태극기부대의 움직임’을 예로 들었다. 그는 “태극기부대의 반대시위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 경우 아주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는 일이 현재로서는 시급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방문 시점과 관련해 “북측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김정일 기일인 17일 전후(前後)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2월 4일(현지시각)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정은 위원장의 18~20일 답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북측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12월 13∼14일 남산 서울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를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지 의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의 ‘12월 답방’을 암시하는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오찬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상춘재’를 보수하고 있다. 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18~20일을 비워놨다는 것으로 봐서 그 때 오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정부측 관계기관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사전 예약 등 경호 관련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정은의 ‘12월 서울답방’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정은의 ‘12월 서울답방’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각)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들의 ‘연내 답방 가능성’ 질문에 “답방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며 방문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청와대 측은 “연말이 아닌, 내년 초에도 (김정은의) 서울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태영호 주 주영(駐英) 북한공사는 5일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국방안보포럼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김정은의 서울답방을 꼭 실현해야 한다. 김정은이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비핵화와 연결시키지 말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학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가치관이 대한민국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김정은이 알게 해야 일당 독재 체제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핵을 포기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걷는다면 북한 주민들도 잘 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서울 답방을 통해 깨닫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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