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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직장인 10명 중 9명 ‘코로나19 백신 맞는다’.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상반기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가운데, 곧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남녀 직장인 142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외여행 계획>에 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수가 이미 해외여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백신 접종을 이미 했거나(11.4% 1차 접종 이상 완료) 할 계획(78.8%)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 중 49.9%는 ‘접종 순서에 맞춰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고, 28.9%는 ‘잔여 백신이 생기는 대로 맞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9.8%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접종 계획이 있다고 밝힌 1285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57.9%가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했고, 이들이 백신 접종 후 첫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가 40.7%로 가장 높게 선택됐다.
다음으로 △괌, 호주, 사이판 등 대양주(21.1%) △유럽(14.4%) △일본(11.8%) △미국/캐나다 북미권(6.7%) 순이었다.
 
해외여행 시기는 다소 늦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해외여행을 언제 갈 것인가 묻는 질문에 △내년 여름휴가 시즌과 연말을 선택한 이들이 각 33.4%와 33.2%로 가장 많았다. △내년 초를 계획한다는 이들은 20.5%였고, △올해 안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이들은 12.9%였다.
 
전체 국민의 상당수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해당 질문에 87.0%의 직장인들이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나머지 13.0%는 백신을 맞았다 해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2년여간의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지금과 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점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지금과 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연령에 따라 다른 의견(*복수응답)을 보였다. 먼저 2030세대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도 지금처럼 회식이나 워크숍을 자제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응답률 44.9%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4050세대에서는 ‘마스크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응답률 55.0%로 가장 높았다.
 
이 이에도 직장인들은 △늦은 시간까지 음주 가무를 즐기는 분위기 자제(46.5%) △몸이 안 좋으면 집에서 쉬는 것 허용하는 분위기 정착(32.9%)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은 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해 조촐하게 진행(26.8%)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 정착(26.3%) △추석과 설 등 명절 모임 자제(14.2%) 등은 지금처럼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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