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코로나19 백신은 언제쯤 나올까. 정부는 우리 국민 60%에 접종할 수 있는 3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이 개발됐을 때를 가정한 얘기다. 따라서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수급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백신과 관련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9월 15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까지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60% 수준의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우리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수치를 매우 극적으로 낮추는 해가 될 것이며 이 일이 2022년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했다.
 
독일 정부도 내년 중순무렵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독일 제약업체 바이오엔테크와 큐어백에 각각 2억5200만 유로(약 3537억 5000만 원), 3억 750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인 가운데 독일 정부 백신이 나오면 국민의 55~65%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9월 16일 현재 확진환자는 총 2만2504명, 사망자는 367명이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할 때 인구대비 확진자와 사망자는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이에 따른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주관하고 전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김치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소재 개발을 위한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다양한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유산균 20여 종을 분리하여 면역 활성 소재를 탐색하고,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hCoV-229E-GFP)를 이용해 김치유산균의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더 썬(The Sun)은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진이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은 발효된 배추, 즉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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