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 2주간 원격수업이 실시되지만, 교육당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예정대로 오는 12월3일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능은 12월3일 시행을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2월3일 수능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성북구·강북구 및 경기 용인시 모든 유·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다음달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수능 일정 및 계획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12월3일 시행 계획엔 변함이 없다"면서 "여러 상황과 관련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필요할 경우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146명, 경기 지역에서 9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각각 249명과 12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시행 중이다. 교육부는 서울 성북구·강북구, 경기 용인시 소재 모든 유치원과 학교, 양평군 일부 유·초·중·고교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학교에선 다음달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 이 조치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학교에선 밀집도를 3분의 1로, 고등학교에선 3분의 2로 유지해야 한다. 300명 이상 대형학원뿐 아니라 300명 미만의 중·소규모 학원의 운영도 제한된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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