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예배도 겸해 이뤄진다. 30분가량 찬양을 한 후 예배가 이어진다. 이어 3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효자동을 거쳐 청와대 분수대까지 행진이 이어진다. 10월 3일과 달리 이날 행진은 광화문에서 동십자각과 삼청동을 거쳐 청와대 앞길로도 행진이 예고돼 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국민대(大)집회에 이어 한글날인 10월 9일 또 다시 ‘국민혁명’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인로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을 외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들도 나선다. 지난 10월 3일에는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 김근태(재료공학부 박사과정)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천절에 모인 사람들의 목소리에 청와대는 아무런 대답이 없고 민주당에서는 집회를 폄하하고 있다"며 "양심의 목소리가 공허한 한 번의 소음으로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광화문으로 나간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오는 서울대 재학생·졸업생에게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도 열 것이라고 한다.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전례 없는 '예정' 증명서를 받은 것에 것을 꼬집는 것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증명서의 인턴 업무 내용란에 '조국 구속 및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참석'이라고 적혀 있고, 근무 기간란에는 '2019년 10월 9일부터 사회정의 실현 때까지'로 적혀 있다는 점이다. 발급자 명의는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인권법센터장'이다.
 
당초 참석하지 않겠다던 우리공화당도 이날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이 끝나는 오후 4시 30분쯤 1000여명이 청와대로 행진해 야간 집회에 합류한다.
  
이날 집회의 주축인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부터 인근에 있는 현대해상까지 전 차로를 확보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예배도 겸해 이뤄진다. 30분가량 찬양을 한 후 예배가 이어진다. 이어 3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효자동을 거쳐 청와대 분수대까지 행진이 이어진다. 10월 3일과 달리 이날 행진은 광화문에서 동십자각과 삼청동을 거쳐 청와대 앞길로도 행진이 예고돼 있다. 전광훈 목사는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침례교 목사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의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애국시민단체 일파만파는 이날 정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운동 및 조국 사퇴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후 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석방 및 법무부 장관 구속 촉구 집회'를 연다. 이후 광화문 로타리, 내자 로타리, 신교 로타리로 이어지는 행진도 진행한다.
  
국민혁명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VIP 퇴진 전국투어 출정식 결과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법무부장관 임명 규탄 야간문화제'를 열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폭력행위는 절대 삼가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집회에 참여한다. 여권이 지난 10월 3일 대규모 집회에 대해 ‘한국당 동원집회’라는 식으로 비판하자 이런 불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글날 오늘,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한다"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에 나가면 세종로에 자리한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본다. 세종대왕의 마음도 읽는다"며 "세종대왕의 따뜻한 마음이 한글의 가치다. 뜨거운 국민 사랑이 바로 한글의 위대함"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늘도 저는 위대한 한글로 여러분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자유, 정의, 공정, 평등, 꿈, 사랑, 미래, 동행...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하며 표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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