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월 1일 오전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는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다. 이들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 지역 등에서 미국과 북한에 의해 공동으로 발굴된 뒤,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돼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돌아온 모든 유해에 대해 6·25 참전 기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봉환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25 참전 용사 등이 참석했다.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가 이어졌고, 국군 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도 열렸다.
  
추모행사가 끝난 뒤 국군 전사자 유해는 헌병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봉송됐다.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과 DNA 검사 등 감식 절차가 끝나고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 후 국립묘지에 안치된다.
    
국군 전사자 유해는 9월 28일 서주석 국방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부터 직접 인수받은 뒤,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편으로 9월 30일 오후 도착했다. 유해 수송을 맡은 공군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 F-15 편대와 FA-50 편대가 서울공항까지 호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