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위·식도 질환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장기간의 과체중이나 비만이 식도암과 위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제시카 패트릭 박사 연구팀이 성인 40만9천796명(50~71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식사-건강 연구’(Diet and Health Study)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 중 633명이 식도암, 415명이 위암 진단을 받았다.
20대부터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25 이상으로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을 유지한 사람에 비해 평생 식도암 또는 위암이 발생할 위험이 60~8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패트릭 박사는 밝혔다.
특히 20~50세에 체중이 15~20kg 이상 불어나거나 50세에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에 이른 사람은 식도암과 위암 위험이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지나친 체중 증가는 장기적으로 위-식도 역류와 가슴 쓰림(heartburn) 등 식도암과 위험을 부추길 수 있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패트릭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 과체중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또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염증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 또한 암 발생의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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