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자폐아 중에는 복통, 변비 같은 위장장애를 겪는 아이가 적지 않다. 이는 불안,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한 반응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학 자폐증-신경발달장애센터(Center for Autism and Neurodevelopmental Disorder)의 데이비드 비버스도프 박사는 자폐아 120명(평균연령 11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스트레스 반응이 지나치게 큰 자폐아일수록 위장장애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버스도프 박사는 밝혔다.
부모의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51명은 위장장애를 겪고 있었고 69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장장애는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42.5%)이었고 과민성 대장증후군(11.7%), 하복부 복통(9.2%), 상복부 복통(7.5%)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30초간 신체적 불편을 주는 자극을 가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실험 전과 후 타액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위장장애가 있는 자폐아들이 실험 후 코티솔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위장장애 증상도 심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 정신면역연구학회(Psychoneuroimmunology Research Society) 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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