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공주시가 저출산 극복과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공주시는 2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출산장려금을 첫째 자녀는 5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리고, 둘째는 150만원, 셋째는 300만원, 넷째 자녀 이상은 500만원으로 각각 인상 지급한다고 밝혔다.
출산장려금 지원기준은 부모 중 한 사람이 신생아 출생일 이전 6개월 이상 계속해서 공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읍·면·동 주민센터에 있는 출산 서비스 통합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공주시에 주소를 두고 출생신고를 하는 세대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출산 축하선물로 주고, 소득이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의 80% 이하인 출산가정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회복 지원을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본인 부담금을 일부 지원한다.
공주시는 또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생후 1년 이내 아기에 대한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영유아 예방접종, 임산부 건강검진 및 철분제 공급, 출산친화 교육 프로그램운영, 산모 유축기 대여 등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말 11만7천298명에서 2013년 11만6천369명, 2014년 11만3천621명, 2015년 11만1천261명으로 계속 감소했으며, 올해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8월과 9월 각각 20명과 53명이 증가해 11만명 선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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