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산과 양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내달 1일부터 1년간 ’2016 특별기획전- 가족과 함께 한 출산과 양육의 역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우리 역사 속 임신, 출산, 양육에 관한 고문서와 신문기사, 생활유물 등 140여 종을 전시한다.
생명의 기원인 태(胎)와 관련해 1800년(정조 24년)에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조선시대 순조의 태를 묻은 태실과 주변을 묘사한 그림인 순조태봉도(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고려시대 왕실이나 양반가에서 아기의 태를 담아 보관하던 태항아리(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등을 볼 수 있다.
또 1950~1960년대의 태교, 육아와 관련된 각종 생활용품, 정부가 실시한 가족계획 관련 소책자류, 현대의 출산 및 일·가정 양립 정책 관련 동영상과 책자 등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출산 자리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을 통해 전통사회의 가정분만, 1960~1970년대의 병원 분만, 1990년대 이후 병원의 가족분만까지 출산 풍경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9월부터 11월까지 김수용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의 ’뇌과학이 밝혀낸 태교 이야기’ 등 전문가 5인의 강연과 ’가족과 함께하는 손바느질 태교체험’ 등 가족 체험행사도 연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여가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여성 역사·문화 전시 공간이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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