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하는 강은희(가운데) 여성가족부 장관, 이시종(오른쪽) 충북도지사, 노영수(왼쪽) 충북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의 모습. (연합뉴스DB)
 
-- 청주서 여성정책 설명회…"충북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힘써달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8일 충북을 찾아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정책을 설명했다.
 
충북 미래 여성플라자에서 ’일·가정 양립을 통한 여성인력 활용’을 주제로 열린 정책 설명회에는 지역 경제계 대표와 가족친화 인증기업, 지역 여성·청소년·가족 관련 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저출산·저성장의 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이뤄야 할 사회 공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화장품·뷰티 분야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충북에서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확산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책 설명회에서 직접 여성가족부가 펼치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상습적인 야근이나 불합리한 보고체계 등 잘못된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충북지역 기업에 요청했다.
 
강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2008년부터 추진하는 가족친화 인증제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제도는 육아 휴직·배우자 출산 휴가·유연 근무제·정시 퇴근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을 인증하는 것이다.
 
충북의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2013년 9곳, 2014년 39곳, 2015년 80곳(대기업 5곳, 중소기업 56곳, 공공기관 19곳)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 장관은 취업 부모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와 남성 육아 휴직을 지원하는 ’아빠의 달’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중앙부처가 추진하는 정책이 완성되는 곳은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민간단체, 유관기관"이라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정책 설명회에 앞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노영수 충북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도와 여성가족부는 지역사회 전반에 가족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강 장관은 이어 충북청소년문화센터 이전 개관식과 청주 IT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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