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마켓 옥션에서 판매하는 모듬전 <사진 = 옥션>
 
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재료보다는 완제품을 찾는 30∼4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에 비해 최근 쿡방 열풍으로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들은 조리용품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
 
6일 온라인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1주일(1월 28일∼2월 3일)동안 설 음식으로 많이 쓰이는 해물경단/생선까스 부문의 판매량이 지난해 설 직전 같은 기간보다 255% 급증했다. 국/찌개(216%)와 가공육류 기타(198%), 떡갈비(110%) 등 완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구매한 여성 고객 가운데는 30∼40대 비중이 70%에 달했다.
 
명절 음식을 집에서 직접 준비하는 대신 편리하게 만들어진 제품을 사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 마트처럼 신선식품을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옥션은 올해 설을 맞아 냉동 간편식 외에 파머스토리, 전통명인, 지역명물 코너를 통해 산지직송 식품을 선보여 지난 설보다 매출이 30% 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기간 주방용품 가운데 튀김기(667%)와 내열냄비(237%)·법랑냄비(109%)는 물론 전기레인지/오븐조리기(212%)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요리를 즐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주방용품을 찾는 30∼40대 남성이 많아졌는데 재료 두께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 ’테팔 옵티그릴’(31만5천270원)과 긴 원형 통에 재료를 넣어 어묵을 만들 수 있는 ’키친아트 롤스’(2만5천900원) 등이 인기있다고 옥션 관계자는 설명했다.
 
옥션 관계자는 "명절 음식을 완제품으로 사본 주부들이 맛과 품질에 만족해 관련 상품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선물 외에 음식과 조리용품 등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파악되는 제품에 대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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