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충북의 초등학교 취학 예정 어린이가 2년 연속 감소했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전년(1만5천190명)보다 5% 줄어든 1만4천426명이다.
’황금돼지띠’ 해에 출산이 늘어 1만5천692명을 기록했던 2014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10년 전인 2007년 1만8660명에 비해선 무려 22.7%나 줄어들었다.
사교육비나 육아문제 등의 문제로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취학 아동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자체 분석을 통해 도내 초·중·고교 학생 수가 2021년까지 6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수와 취학 전 아동수, 진학률 등을 토대로 향후 학생수 변동 추이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2021년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충북지역 학생 수는 2017년 18만1천660명, 2018년 17만8천838명, 2019년 17만6천690명, 2020년 17만3천910명, 2021년 17만2천268명으로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만혼이나 아예 아이를 안낳는 분위가 확산, 학생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교원 수급이나 학생 배치가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취학예정자에 대한 예비소집을 오는 6∼8일 해당 학교별로 실시한다.
예비소집 대상은 2009년 1월 1일∼12월 31일 출생 아동, 전년도 미취학 아동, 2010년생 조기입학 신청 아동 등이다.
학부모는 통지서에 표기된 예비소집일에 맞춰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입학 안내를 받으면 된다.
질병과 발육상태 등 부득이한 사유로 입학을 연기하려면 취학의무 유예원과 학부모 소견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각 학교는 취학통보를 받은 아동이 입학기일 후 7일 안에 학교에 오지 않거나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아동이 있을 때는 읍·면·동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통보받은 읍·면·동장은 학부모에게 아동의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
(청주=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총0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