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이나 호텔·레지던스 등에서 잠옷을 입고 편하게 송년 모임을 하는 ’파자마 파티’가 인기를 끌면서 잠옷과 핑거푸드 등 파티 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22일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21일∼12월20일)간 커플잠옷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이 급증했다.
남성잠옷(36%)과 여성잠옷(36%), 캐릭터 잠옷(24%) 등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파자마 파티는 동성 친구들, 특히 여자 아이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편한 복장으로 모여 밤새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내는 미국식 문화다.
특별한 준비 없이 편하게 잠옷을 입고 즐긴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 국내에서 핼러윈처럼 파티 문화의 한 종류로 자리 잡으면서 예쁜 잠옷과 같은 ’준비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잠옷 외에 홈파티용 음식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비스킷(488%)과 슬라이스 치즈(39%) 등 ’핑거푸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과 과일통조림 같은 통조림·캔음식(12%) 품목의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파티에 어울리는 예쁜 잠옷이나 홈파티 음식 재료 판매가 늘어나는 점을 보면 또래 친구들끼리 모여 파자마 파티를 하는 것이 연말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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