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분만 건수가 3년전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32만건에 그쳐 앞으로도 저출산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윤옥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연도별 분만실적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분만 건수는 32만692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1년과 2013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분만 건수 34만9천205건, 32만3천522건보다 각각 8%, 1% 줄어든 수치다.
분만 건수 가운데 제왕절개 비율은 2014년 기준 38.8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비율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비율인 5∼15%보다 3∼4배 정도 높다.
박 의원은 "분만건수가 출생아 수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4년의 합계출산율도 2013년의 1.19명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장기간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늦은 결혼 연령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을 포함해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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