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종합병원급’ 보훈의료 위탁병원 한 곳이 추가로 지정된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실은 국가보훈처 창원보훈지청이 오는 2월 이후에 거제시 고현지역에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등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한 곳을 종합병원급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제시에는 종합병원급인 ’대우병원’과 병원급인 ’거제시티병원’이 보훈의료 위탁병원으로 지정돼 있었다.

그러나 거제시티병원이 2013년 7월에 폐업해 대우병원 한 곳만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보훈대상자들이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번에 지정될 의료기관은 100개 병상 이상 300개 병상 이하 규모인 2차 의료기관이다.

내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은 물론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을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해당 과목에 전문의를 둬야한다.
그동안 국가보훈처는 ’1개 시에는 1개 종합병원’이라는 원칙에 따라 거제시에는 종합병원급인 대우병원 이외에 ’병원급’ 의료기관만 위탁병원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한표 의원은 보훈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거제지역 특수성을 보훈처에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분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지원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거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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