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관상>의 포스터
과연 관상과 인상이 그 사람의 인생을 지배할 수 있을까?
최근 관상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부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서 화제다. 아무리 “마음이 중요하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라지만 눈에 거슬리는 나쁜 관상을 담은 얼굴에서 신뢰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예로부터 한 사람의 관상과 인상 등의 상(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저변에는 그 사람이 가진 복(福)과 미래 가능성, 즉 성공 가능성을 엿보기 위함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관상과 인상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자일까? 최근 한 사람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밝혀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연구에 따르면, 리더의 외모에 중요한 점은 지성적인 얼굴 생김새보다 건강한 듯한 얼굴이라는 것.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잘 나간다는 기업 사장이나 최고경영자(CEO)들 중에는 마라톤이나 근육 트레이닝 등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건강한 듯한 외모야말로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연구팀은 남녀 148명에게 지적인 얼굴이라고 평가된 남성과 지적이지 않다고 평가된 남성의 얼굴 사진을 각각 건강한 것처럼 보이거나 그렇지 않게 보이도록 얼굴 생김새를 디지털 처리해 보여줬다.
그 결과, 지적인 외모 여부와 관계없이 69%의 사람이 건강한 것처럼 보이는 얼굴 사진이 리더에게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스피삭 교수는 “리더가 될 목표가 있다면 타인에게 건강해 보일 필요가 있음이 증명된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나 CEO들이 자신의 외모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이유는 바로 건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더 실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적인 느낌의 얼굴이 리더로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연구팀은 “지적인 느낌의 얼굴은 중요한 직책을 맡기 위한 추가적인 선택 항목이라면, 건강한 외모는 이보다 더 중요한 조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배려심이 있고 협력적인 CEO는 여성적인 얼굴 생김새이며 실제로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높거나 적극적이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결과가 있었다. 또 남성적인 얼굴 생김새를 가진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결국 얼굴의 특징이 그 사람의 자질과 유형과 성질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따라서 얼굴 특징을 나타내는 인상이 그 사람에 대한 다양한 판단 자료로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외형은 중요하다면 건강하게 보이는 얼굴의 포인트는 3가지는 무엇일까?
첫째, ‘혈색이 도는 피부’,
둘째, ‘맑고 총명한 눈빛’,
셋째, ‘윤기나는 입술’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인간신경과학 프론티어스저널’(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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