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을 앓는 고령 여성들은 과체중과 비만과는 무관하게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데 묶은 개념의 증세로,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설탕을 과다섭취할 경우 지방간, 성인병, 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으면서 비만(혹은 과체중)일 경우 자궁내막암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사증후군과 자궁내막암간 연관성이 비만 때문인지 혹은 다른 대사증후군 인자 때문인지는 불확실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립보건원 연구팀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저널에 밝힌 65세 이상 1만6323명의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여성과 10만 751명의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서 대사증후군이 비만과 무관하게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17-21%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자궁내막암 진단 위험이 39% 높은 반면,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10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에서 비만이나 과체중이 미치는 인자를 보정한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각각 21%,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체중, 고혈압, 고중성지방, 공복혈당손상 같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네 종의 다른 인자 역시 각각 개별적으로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진단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연관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비만 여부에 무관하게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자궁내막은 자궁내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 근층, 기저층, 기능층으로 나뉘어진다. 배란 때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부풀어올랐다가 非임신일 경우 혈과 함께 배출(생리혈)이 되는 기능층이 가장 바깥에 위치한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암을 말하며 자궁체부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병 요인으로는 자궁내막에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적인 암세포를 자라게 했거나,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로 인해 자궁내막이 두꺼워졌으며 배출(생리혈)까지 안 됨으로 인해 내막이 무분별하게 자라게 된다고 설명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로 기존의 요인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은 물론이고 비만과 과체중일 경우까지 자궁내막암이 발병할 위험군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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