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애벗 호주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오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회원국 내 성별 격차를 축소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1월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호주가 주도해 회원국 내 성별 격차를 2025년까지 25% 축소한다는 내용의 수치화된 목표를 공동선언문에 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고안한 이 목표가 달성되면 호주에서만 30만 개의 여성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고 G20 회원국 전체로는 1억 개 이상의 새로운 여성 일자리가 생겨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또 고용에서 남녀 간 불평등 해소와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호주는 G20 회원국 내 성별 격차 축소 목표를 이른바 ’브리즈번 실행 계획’(Brisbane Action Plan)에 포함하자고 회원국들에 설득 중이며, 이미 상당수 회원국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벗 총리가 고안한 이 아이디어의 핵심 지지자는 최근 자국 내에서 출산 후 여성의 직장 복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라고 신문은 밝혔다.
G20은 그러나 어떤 정책을 통해 이런 목표를 달성할지는 각 회원국에 맡겨두기로 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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