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남단 방어축제 위원회 제공
제주의 겨울 바다 최고의 먹을거리인 방어를 주제로 한 해양문화축제인 제1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겨울이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생선 ‘방어’철을 맞아 제주에서 열리는 방어 축제는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국 어민들과 관광객들의 잔치이기도 하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방어 축제에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7일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비롯해 풍어제, 지난 2006년 축제 당시 어선 침몰사고로 사망한 5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이 열린다.
8~9일에는 어린이 바다사랑 사생대회와 최남단 가요제, 난타공연, 모창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방어 맨손으로 잡기’를 비롯해 10~15개의 열쇠 중 황금열쇠를 찾아 무료로 방어를 잡을 수 있는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등이 진행된다. 방어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코너도 축제기간 동안 6차례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어선에서 방어낚시를 즐기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어선에서 방어를 낚는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달인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축제추진위원회(☎ 064-794-8032)로 접수해야 한다.
또한 20마리 정도의 방어를 경매하는 행사도 하루 3회 정도 개최되며 전국의 특산물을 마날 수 있는 판매장과 향토 음식점도 개설된다.
이재진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참가자들이 싱싱한 방어의 맛과 함께 제주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방어는 고급어(漁)에 속하고 생선회용으로 활어(活魚)나 선도 높은 선어에 해당되어 그 가격이 비싸다. 몸길이가 최대 110cm가량 자란다.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에 비해 방어는 크게 자란 생선일수록 더 맛이 좋다. 국내에서는 서귀포 대정읍 마라도 주변이 최대 어장으로 손꼽힌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뇌세포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파르미트레이산은 혈관 벽을 두껍고튼튼하게 유지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비타민 D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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