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917명을 확정해 9월 16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발표했다.

지난 7월 26일 시행한 7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총 3만 4천324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 730명 대비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34.9%로, 국가직 7급 공채시험 사상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필기시험 합격자 중 여성의 비중은 33.2%, 31.4%, 33.6%, 34.1%를 기록했다.

다만 면접시험 후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달라질 수 있다.

또 모집단위별로 적용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감사, 선거행정, 공업(일반기계), 시설(건축), 전산, 방송통신 등 6개 모집단위에서 여성 14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한 모집단위에서 남성 또는 여성의 비중이 70%가 넘지 않도록 운영된다.

필기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0.1세로, 지난해 30.5세에 비해 0.4세 낮아졌다.

24∼27세가 35.1%를 차지해 가장 많고, 28∼31세가 24.3%로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 고령 합격자는 작년보다 1명 늘어 7명(남 6명, 여 1명)이며, 최고령 합격자는 외무영사 모집단위에서 합격한 55세 여성이다.

장애인끼리 경쟁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서는 59명 선발에 810명이 응시해 71명이 합격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면접시험을 등록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