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성분 중 보존제로 쓰이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안전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업계가 잇따라 반박에 나섰다.
일부 업체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유해 물질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고, 이 성분을 쓰지 않는 업체들은 ’무첨가 물티슈’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을 써온 업체 중 하나로 지목된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9월 1일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달부터 해당 성분을 자체적으로 사용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해당 성분은 핸드크림 등에도 쓰이는 무해한 성분이라 이전까지는 물티슈에도 사용했다"면서 "그러나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자 지난달부터는 해당 성분을 빼고 식품 첨가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와 제로투세븐는 각각 자사 브랜드인 하기스와 궁중 비책 제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알리는 홍보전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문에서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해당 성분을 물티슈에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물티슈 원단도 천연 펄프를 사용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사용 업체로 거론된 몽드드는 "해당 성분은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라며 유해성 논란을 반박했다.
몽드드는 "해당 기관 어느 곳에서도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유해 화학 물질 또는 독극 물질로 분류하지 않았다"며 "유해성 진위를 떠나 고객이 환불을 원하면 책임지고 반품, 회수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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