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입양인 출신 펠르랭 프랑스 장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세 번째 내각에서 세 번째 장관을 지내는 펠르랭"(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펠르랭 문화부 장관에 깜짝 기용"(프랑스 경제지 레제코)
한국계 입양인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장관이 문화대국 프랑스의 문화 행정을 책임지는 문화장관에 오르면서 프랑스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르몽드는 8월 28일 "펠르랭이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서 통상국무장관을 거쳐 이번에 문화장관을 맡게 됐다"면서 "나자트 발로 벨카셈 신임 교육장관과 더불어 2년 전부터 떠오르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문화부가 유례없는 예산 감축을 겪는 가운데 펠르랭 장관이 새 내각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가운데 하나를 맡았다"고 적었다.
펠르랭 장관은 2012년 5월 올랑드가 대선에 당선된 후 초대 내각에서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 발탁됐다.
기용 초기 동양계 여성에 대한 배려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 후 2년 동안 프랑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4월 개각에서 통상국무장관으로 재기용되고서 이번에 문화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제지 레제코도 ’펠르랭 문화장관에 깜짝 기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펠르랭이 새 내각에서 승진 발탁됐다고 평가했다.
레제코는 "문화계도 음악, 영화, TV 등이 디지털화되는 큰 전환기에 서 있다"면서 "펠르랭은 디지털경제장관으로서 이전에 좋은 업적을 냈다"면서 큰 기대를 보였다.
그러면서 예술 부문에 종사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의 고용 보험 문제가 펠르랭 장관에게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로전문 주간지 르카나르앙셰네는 마뉘엘 발스 총리가 올랑드 대통령의 긴축 정책 기조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전임 문화부 장관 오렐리 필리페티 후임으로 필리페티의 라이벌인 펠르랭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필리페티 장관이 자신과 관계가 좋지 않은 펠르랭이 같은 날 레드카펫을 밟지 않게 해달라고 주최 측에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은 펠르랭이 문화장관에 기용된 것을 두고 필리페티 전 장관에게 설욕했다고 표현했다.
1973년 출생 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은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과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하며 프랑스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펠르랭은 2012년 5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오른 후 2년 넘게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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