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유방암이 ’완치’ 판정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은 또 30대 이하에서 재발 위험이 가장 높았다.
정승필 고려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5월5일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수용체와 나이에 따른 재발 위험률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통상 암은 치료 후 5년 내에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로 보지만 유방암은 장기 재발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1995∼2010년 유방암 수술 환자 6천308명을 대상으로 했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 수술 환자의 5년 내 재발률은 11.2%, 10년 내 재발률은 18.4%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서 재발할 확률이 높았다.
39세 이하의 재발률은 5년 내 17.9%, 10년 내 28.4%로 나타났다. 40∼59세 중년 여성의 재발률은 5년 내 9.7%, 10년 내 15.0%로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60세 이상 장년 여성의 재발률(5년 내 14.3%·10년 내 20.5%)은 젊은 여성보다는 낮았고 중년여성보다는 높았다.
정 교수는 "대다수 암은 치료 5년이 지나면 재발 가능성이 낮지만, 유방암은 그렇지않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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