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수용해 치유와 교육을 담당할 아토피센터가 4월 28일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안구 조원동 광교산 자락에서 전국 최초 도심형 아토피 치유기관인 ’수원아토피센터’를 개관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최근 팔달구 행궁동 남창초등학교를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학교’로 지정한데 이어 아토피센터까지 확보해 ’아토피 제로(Zero) 도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광교산 자락 8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548㎡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국비 50억 원 등 모두 150억 원이 투입됐다.

친환경체험관, 상담·진료실, 전문교육실, 세미나실, 숙박시설과 함께 야외무대, 생태연못, 친환경놀이터,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과 함께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생활환경 인증’(BF:Barrier Free)까지 받았다.

센터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위탁운영하며 아토피 예방과 치유교육, 식생활문화 개선, 자연친화적 치유 등 28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남창초등학교를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로 개교했고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를 기존 2곳에서 연말까지 2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로 보건소에 아토피 진료와 상담을 담당할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토피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토피 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질병"이라며 "수원시는 아토피 치유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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