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5일, 전남도는 완도 대성병원과 진도 한국병원이 분만의료 지원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만의료 취약지 지원사업은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지역에 출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분만의료취약지는 지역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분만 가능한 병원으로부터 1시간 이상 걸리는 인구비율이 30% 이상인 지역이다.
대성병원 등은 국비 등 2억원을 투입, 외래 진료실과 일반 촬영실, 교육 및 상담실 등을 설치하며 초음파, 검진대 등 의료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2명을 별도로 채용해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외래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병원은 안전한 분만을 위해 인근 지역내 분만 가능 의료기관 등과 의료 인프라 및 연계, 협력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들 분만의료 취약지 산모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의 영향으로 지역 출산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며 산전산후 진찰과 분만을 위해 대도시로 ’원정진료’를 다니는 불편을 겪어왔다.
전남도는 이들 산모가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최소 15차례 이상, 원정진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수 사회복지과장은 "최근 2~3년새 강진의료원과 고흥종합병원 지정에 이어 서부 도서지역 2곳이 선정돼 분만의료 취약지 해소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분만의료 취약지는 22개 시군 중 해남, 영광, 곡성, 장흥 등 9곳에 달한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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