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붕당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 대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었다"며 "10·3 국민주권 대투쟁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제 길로 돌려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국심과 정의감으로 큰 파도를 만들어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한 사람을 오래 속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을 잠깐 속일 수도 있지만 국민을 오래 속일 수는 없다"며 "조국을 물리치시고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시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를 숨쉬게 했던 자유,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했던 민주주의와 법치가 소멸되게 할 수는 없다"며 "저는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 우리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지켜내기 위해 허물어진 국민주권의 나라,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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