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퇴임 12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 특보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1월 21일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또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비서관을 위촉했다.
 
앞서 임 신임 특보는 지난 8일 비서실장직을 그만두고 현 정권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20개월의 근무했다. 정치권에서는 임 신임 특보가 내년 총선(總選)에 서울 종로구 등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종석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시 UAE 대통령 특사를 맡아 이 지역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 UAE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면서 “이런 성과를 토대로 UAE와 관계에 있어 우리나라 국익을 수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돈독히 해왔으며 외교·문화 등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 후임에 김영배 현 정책조정비서관을,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이진석 현 사회정책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후임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민형배 현 자치발전비서관을, 자치발전비서관에는 김우영 현 제도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제도개혁비서관은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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