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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생명보험재단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지영 생명보험재단 본부장, 조태현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 곽숙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박기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상임이사.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7일 생명보험재단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 조태현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3352명이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자살률은 인구 10명당 23.6명으로 OECD 국가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자살 시도자, 자살 유가족 등 고위험군은 일반인 대비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더욱 높기에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자살예방사업 및 고위험군 회복을 돕는 생명존중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생명보험재단과 보건복지부도 이 같은 상황에 공감해 MOU를 체결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자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해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복지부의 전문적 자문 및 소관 자살예방 인프라 활용 등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치료비, 상담 등 지원 △자살 위험요인 관리, 자살예방 상담, 생명존중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지원 등으로 업무협조체계가 구축된다.

 

생명보험재단은 2013년부터 10년간 정신적·신체적 치료가 필요한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응급의료비 및 심리치료비(인당 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에게 응급의료비를 지원하고 재시도를 막기 위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살유족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유족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및 심리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생명보험재단은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자살시도자 4369명 및 자살유족 2364명에 총 55억3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살 위험이 있는 분들에 대한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고, 자살위험요인 관리, 생명존중 캠페인 등 자살예방사업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우리 사회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을 비롯해 구체적, 실질적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이처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가 퍼지기 위해서는 정부, 사회단체, 기업 등 민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업무협약이 고위험군들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살예방, 생명존중문화, 고령화 극복 분야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복지기관과 협업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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