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생명꼴, 세포 = 데이비드 디머 지음. 류운 옮김.
우주생물학의 시각에서 생명의 기원을 추적한 책이다.
우주생물학에서는 지구에서 생명이 나타나 진화하는 일을 별의 탄생과 죽음, 행성의 형성, 광물·물·대기 사이의 경계면, 탄소화합물들의 물리와 화합이 관여하는 우주적 과정의 한 부분으로 본다.
그렇다면 초기 지구와 같은 불모의 행성에서 어떻게 최초의 생명꼴인 세포가 만들어졌을까? 세포를 이루는 유기화합물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유기화합물은 어떻게 막을 가진 구조물로 조립돼 마침내 세포가 됐을까?
저자는 생명이 탄생하기 이전의 환경에서 어떻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우주생물학의 궤적 안에서 추적한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초기 지구에는 다양한 에너지원과 단순 유기화합물이 가지각색의 화학반응을 일으켰을 것이다.
이런 반응은 더욱더 복잡한 유기화합물을 생성하고, 이 중 일부는 막이 있는 칸들로 스스로 조립되거나 서로 이어져 중합체라고 불리는 기다란 사슬을 만들어 냈다.
그 사슬들이 칸들 속에 담기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수의 원세포가 생겨났고, 촉매 기능과 유전정보가 관여하는 어떤 순환을 통합해내면서 마침내 세포가 탄생한다.
우주생물학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어 읽기가 녹록지 않다.
그러나 생명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은 인류의 미래 생명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뿌리와 이파리. 480쪽. 2만8천원)
▲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 로버트 마틴 지음. 김홍표 옮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던져봤을 법한 질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몸이 성숙해질수록 정작 이런 질문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아직 내 몸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 책은 좋은 성교육 안내서가 될 수 있다.
생물인류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인 저자는 성에 관한 실용적인 과학 정보부터 생식생물학의 최신 연구성과까지 성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정자와 난자’(1장)처럼 매우 작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짝짓기와 임신’(3장), ’임신과 출산’(4장), ’아기 돌보기’(7장)를 거쳐 ’인간 생식의 미래’(8장)와 같은 큰 그림으로 흐르는 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궁리. 436쪽. 2만2천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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