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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에서 미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최근 미군 라디오 방송(AFN)에 출연해 "(2020년 12월) 29일부터 경기 오산과 평택, 전북 군산 기지의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사진=주한미군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의료기관 및 집단시설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함께 50~64세 성인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교정시설과 치료감호소 수감자와 직원을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은 오는 11월께 나타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아울러 백신 효과 지속 기간, 공급 차질 등의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5600만명분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을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먼저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2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3분기 내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늦어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이전에 전 국민의 60%를 대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현재 예방접종 방안으로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 접종 방식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유사한 방식의 위탁의료기관 접종은 당국이 지정한 접종기관에서 접종하는 방식이다. 접종센터는 화이자처럼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밀집도를 해소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충분한 예진과 대기공간 등이 필요하다"며 "접종 백신 종류에 따라 사전에 준비해야 할 점과 보관·유통법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경로를 통한 예방접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선 국민의 60%가 면역력을 가지면 되는 데도 정부가 전 국민 대상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뉴시스는 “전 국민 100% 접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대상에 집중해서 백신 접종 계획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백신으로 인한 효과성 등을 고려하면 접종 대상자를 늘릴수록 좋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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