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대학들이 다음 학기에는 온라인 수업만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부터 시작되는 새학기에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내에 머무르는 학생 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7월 6일(현지시각) 2020~21학년도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캠퍼스 내 기숙사 등에서 숙식을 할 수있는 학부생의 숫자를 전체의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40%의 대부분은 하버드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이다.
 
프린스턴대 역시 이날 2020~21학년도의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캠퍼스에 복귀할 수 있는 대상을 학년별로 나눴다. 즉 올 가을에는 신입생과 2학년생, 그리고 내년 봄에는 3학년과 4학년생이 등교할 수 있도록 정한 것. 또 각 학생들은 1학기만 등교할 수 있다. 
 
러트거스대도 실험실 수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 내 거주는 극도로 제한될 것(extremely limited)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F-1(학생비자)과 M-1(직업교육 비자)비자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다른 조치, 즉 합법적 체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할 상황이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