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10월 혁명’이 10월25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이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범국민 시민단체의 대규모 도심 집회가 이뤄졌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공식 참가 인원을 추산하지 않았으나, 경복궁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10개 차로를 집회 참가자들이 점령했다.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경력 78개 부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문재인 정부 규탄 철야기도회 형식으로 열렸다.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집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 준비해온 담요나 우비 등을 두른 채 집회를 이어갔다. 준비해온 침낭을 깔고 누운 참가자도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태극기나 성조기를 손에 쥔 참가자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참가자도 있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공산주의가 등장해 자유를 무너뜨리고 예수께서 만들어 가시려는 찬양의 땅을 망치고 있다"며 "김정은의 하수인이며 대한민국 간첩 총지휘자인 문재인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한국당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다만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직접 연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대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단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 싸움에서 지면 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애국가도 부를 수 없게 된다. 대한민국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소설가 이문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안상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출연해 정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연단 아래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조국 구속, 문재인 구속, 몽땅 구속" "문재인 퇴진하라" "달 지고 해 뜬다" "복수하자" "끝장내자" "이승만·박정희 만세" 등 구호를 외쳤다.
  
범투쟁본부는 이날 집회를 "10월 국민혁명"으로 지칭하고 밤샘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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