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지역에서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 현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대학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국토이슈리포트 제8호 '어느 동네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는가'에 따르면, 마포구 홍익대 인근과 광진구 건국대 인근 그리고 성동구 한양대 인근 등 유명 대학가가 젠트리피케이션 경계·위험 단계로 분류됐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진희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지표를 '초기-주의-경계-위험' 등 4개 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경계·위험 단계 비율이 2015~2016년까지 증가하다가 2017년 보합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다시 급증했다.
서울 시내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서울과학기술대), 동대문구(경희대), 성북구(국민대)를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확인됐다.
언론 등에서 위기경보 수위를 높였던 서초구·강남구는 젠트리피케이션 지표상 경계·위험 단계 비율이 점차 감소하거나 타 자치구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동구·종로구·용산구도 상대적으로 경계·위험 단계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임대료가 오르면서 오랜 기간 장사한 사람들이 주변으로 밀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각해지다가 경기 침체와 상권 악화로 잠잠해진 상황"이라며 "대학가의 경우 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초기 임대료가 굉장히 저렴했고, 최근 들어 임대료가 급격히 치솟다보니 젠트리피케이션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기존 임차인들이 내몰리고 비싼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며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권강수 이사는 "강제로 어떤 상점이 들어서야한다고 법적으로 정해놓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쉽지 않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서 지역을 관리해야 한다"며 "상인들과 관할 구청이 협업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임대료가 오르면서 오랜 기간 장사한 사람들이 주변으로 밀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각해지다가 경기 침체와 상권 악화로 잠잠해진 상황"이라며 "대학가의 경우 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초기 임대료가 굉장히 저렴했고, 최근 들어 임대료가 급격히 치솟다보니 젠트리피케이션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기존 임차인들이 내몰리고 비싼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며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권강수 이사는 "강제로 어떤 상점이 들어서야한다고 법적으로 정해놓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쉽지 않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서 지역을 관리해야 한다"며 "상인들과 관할 구청이 협업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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