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6월 7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4~5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갤럽에 따르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유보 의견은 9%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동률을 기록했다.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인 상태는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긍정 43%, 부정 44%)와 50대(긍정 47%, 부정 48%)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비슷했다. 30대(긍정 63%, 부정 31%)와 40대(긍정 54%, 부정 41%)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60대 이상(긍정 30%, 부정 59%)에서는 부정 평가가 강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근거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8%), 복지 확대(7%), 서민 위한 노력(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해결 부족(4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일자리·고용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3%), 최저임금(3%)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39%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오른 23%를 보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5월 4주차 12%포인트(민주 36%·한국 24%)에서 5월 5주차에 17%포인트(민주 39%·한국 22%)로 벌어진 뒤 이번 주에도 1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내년 총선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당 승리' 의견이 '야당 승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 정부에 비해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7%였고,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13%의 응답자들은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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