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4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인 해당 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지만 보건당국이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작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총 47명이었고 이 중 사망자 20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경에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설명한다면.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떻게 전파되나.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만성간염·간경화·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치료방법은 뭔가.
 
“적절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병변절제를 통해서 치료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 조리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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