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與野)간 대치정국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오름세가 꺾이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5월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3주차 주간집계(무선80·유선20·2512명 조사)에서 민주당은 여성·호남·중도층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42.3%로, 작년 10월 3주차(42.7%)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세부 계층별로 분석하면 진보층, 30~40대, 호남과 서울, 충청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상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혐오표현 논란,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 무산,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1.1%(▼3.2%p)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18 망언’ 여파로 2월 1주차 28.9%에서 2월 2주차 25.2%로 3.7%p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한국당은 여성(▼4.6%p, 32.1%→27.5%), 호남(▼11.3%p, 21.8%→10.5%), 중도층(▼4.0%p, 33.9%→29.9%)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8.%p 오른 49.4%(매우 잘함 26.2%·잘하는 편 23.2%)를 기록해 50% 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내린 46.0%(매우 잘못함 31.0%·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내인 3.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40대, 호남과 서울, 충청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754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12명(무선80·유선 20)이 응답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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