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5월 2일 국회를 방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손학규 대표를 먼저 찾았다. 손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하고 기구 책임자로 반 전 총장을 추천했었다.
       
손 대표는 반 위원장에게 "바른미래당은 반 총장을 위원장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범국가적 기구로 만들어 대통령과 국가가 전적으로 조직과 예산 등 모든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중책을 맡았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진보나 보수 등 이념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반 위원장은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지만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쟁으로 비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요한 일을 반 총장께서 잘 맡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당으로서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 위원장은 이정미 대표를 찾아 "단기적인 처방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검토하고 내년에는 중장기적 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반 총장께서 그 일을 맡게 돼서 여러 가지 큰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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