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치권에 발을 공식 내딛었다. 황 전 총리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을 저지하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거만 바라보고 있다.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지금은 통합, 화합,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도 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생각과 고민이 적지 않았기에 감회와 각오도 남달랐다"며 "첫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 때 드린 말씀을 페이스북에 남긴다"며 발언 전문을 올렸다. 그는 "황교안의 첫마음을 기억해달라"며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황교안 전 총리 페이스북 캡처
  
 
다음은 황 전 총리의 입장문 전문이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평화가 왔다는데 오히려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성급한 정책들이 경제도 안보도 사회도 모두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라의 근간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우리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통합입니다.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김병준 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당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이 더이상 분열하지 않도록 힘써 오셨고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노력을 통해 젊은이들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찾고 또 지지하는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국당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통합, 화합,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을 저지하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 만드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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