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자회사 ‘EBS미디어’가 북한 권력자 김정은을 미화하는 내용의 ‘놀이용 종이 퍼즐’을 출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EBS가 정적(政敵) 숙청, 인권말살 등 북한 주민을 강압적으로 통치하는 북한 지도자에 대해 긍정적 측면만 부각한 교육용 자재를 제작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EBS미디어는 최근 출시한 ‘김정은 퍼즐 인형’을 홍보하면서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등으로 묘사했다. EBS미디어는 역사교구 사업 협력업체인 ‘EBS스콜라스’와 함께 종이 퍼즐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냈고 이번에 북한 김정은을 본뜬 인형 만들기 재료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김정은 제품'에 대해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 2013년 처형된 장성택이 체포될 당시의 모습. |
김정은은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무력 도발을 시도해왔다. 현재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잠시 ‘도발’을 중단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재개할지 모른다. 김정은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세계 최대 정치수용소를 운용하고 있으며, 고모부 ‘장성택’을 기관총으로 무자비하게 총살시키고, 이복형 ‘김정남’을 독극물로 암살하는 등 반(反)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
이런 김정은의 ‘실체’는 무시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에게 김정은의 긍정적 이미지만 보여주는 교육자재를 공영방송이 제작, 판매하고 있다는 데 대해 일반인들도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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