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前) 국무총리가 10월 28일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금 정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론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 그러니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정말 나라 걱정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벤처기업 공간에서 열린 ‘청신호포럼’에 참석해 청년들과 토론한 소감을 적은 글에서 이 같은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수필집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를 출간한 황 전 총리는 최근 들어 청년 관련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보수·우파진영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년들과의 ‘접촉’ 횟수를 늘려가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황교안식 정치’가 시작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신호포럼은) 청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꿈과 오늘의 어려움을 나누고, 어떻게 당면한 난관을 극복해 나갈까 함께 고민하는 청년모임"이라고 소개한 뒤 “주로 20~30대의 젊은이들 40여명이 그들의 꿈과 비전, 그에 대한 장애물들 그리고 향후의 극복방안 등을 격의 없이 토론했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이 성장과 안정적 기반, 해외 진출, 창업, 세상을 변화시킬 사회적 영향력 등을 꿈꾸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들은 현실적으로 꿈과 현실의 괴리, 극복의 어려움, 불확실성, 조급함, 게으름, 두려움, 과도한 의욕, 규제, 지도자와의 갈등, 시장성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결여, 외국어 능력?시간?의지?간절함?자금의 부족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내용도 전했다.
    
황 전 총리는 글 말미에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도전, 선택과 집중, 동행, 처한 환경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 확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사회적 메시지 발신, 개발(앱과 기술) 등 희망적 단어들로 청년토크를 마무리하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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