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태풍’으로 불리며 서울 등 수도권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됐던 제19호 태풍 ‘솔릭’이 예상과 달리 일부 지역에만 피해를 주고 24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며 소멸됐다. 기상청은 24일 "23일 오후 11시쯤 목포에 상륙한 태풍 솔릭이 11시간가량 내륙을 이동해 24일 오전 10시쯤 강릉을 거쳐 동해안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솔릭은 일반적인 태풍 기준인 ‘10분간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풍이 상륙하면 (땅과 건물 등과의) 마찰력 때문에 관측망의 바람 세기는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 상공의 바람세기는 태풍 강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와 전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호우 피해는 거의 없었다. 애초 태풍 이동 경로 중심선상에 놓일 것으로 예보됐던 수도권 지역은 10㎜도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역대급 태풍이라더니 역대급 허풍"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솔릭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 목포를 거쳐 수도권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반해 일본 기상청은 목포로 상륙해 강릉 방면으로 빠져나갈 것이라 전망했는데 실제 솔릭의 이동 경로와 유사했다.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일본 기상청이 더 정확하게 예측한 것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은 변동성이 커 정확한 경로 예측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동 경로는 경우에 따라 맞는 경우도 있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8월초 발생한 14호 태풍 ‘야기’는 한국 기상청이 미국과 일본보다 정확했다고 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은 변동성이 커 정확한 경로 예측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동 경로는 경우에 따라 맞는 경우도 있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8월초 발생한 14호 태풍 ‘야기’는 한국 기상청이 미국과 일본보다 정확했다고 한다.
이번 태풍 솔릭은 당초 발표와 달리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육지에 상륙해 4시간 만에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변했다. 이는 솔릭이 23일 제주도 인근 서해상에 9시간가량 머물며 시속 4~8㎞ 속도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또 재난 주무 관청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정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해당 조치는 그날 열린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였다.
문 대통령의 총력 대응 주문이 있는 상황에서 기상청이 “태풍이 소형으로 바뀌어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국가 재난을 대비해야 하는 기상청 입장에서는 조금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더 강한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할 수 있다"며 "약한 태풍이라고 했다가 강한 태풍이 오면 큰 재난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또 재난 주무 관청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정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해당 조치는 그날 열린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였다.
문 대통령의 총력 대응 주문이 있는 상황에서 기상청이 “태풍이 소형으로 바뀌어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국가 재난을 대비해야 하는 기상청 입장에서는 조금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더 강한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할 수 있다"며 "약한 태풍이라고 했다가 강한 태풍이 오면 큰 재난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람의 강도나 강풍 반경 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예보를 다소 과장·발표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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