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생존 애국지사 13분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여러분의 애국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 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종광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 등 국내외 거주하는 후손들이 참석했다. 이번 광복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 여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후손 5명도 초대됐다. 참고로 석주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국가원수)으로 서로군정서를 설립하고 그 부설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이날 오찬은 생존 애국지사 이태원 선생의 대표인사, 박유철 광복회장의 건배제의와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씀, 기념공연, 참석자 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안중근 의사의 후손 두 분도 함께하고 계신다"며 “108년 전, 사형을 앞둔 안중근 의사는 빌렘 신부와 마지막 면회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으려는 전 인류적인 활동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순감옥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에서는 동양평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고 한중일이 공동으로 은행과 군대를 창설하자는 시대를 앞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미야기 현에는 여순감옥의 간수 지바 도시치가 모신 안 의사 영정이 있고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 중국 하얼빈에도 안 의사의 기념관·동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진=청와대 |
이날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 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종광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 등 국내외 거주하는 후손들이 참석했다. 이번 광복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 여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후손 5명도 초대됐다. 참고로 석주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국가원수)으로 서로군정서를 설립하고 그 부설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이날 오찬은 생존 애국지사 이태원 선생의 대표인사, 박유철 광복회장의 건배제의와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씀, 기념공연, 참석자 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 독립유공자 후손 및 유족, 생존 애국지사들이 14일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영빈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안중근 의사의 후손 두 분도 함께하고 계신다"며 “108년 전, 사형을 앞둔 안중근 의사는 빌렘 신부와 마지막 면회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으려는 전 인류적인 활동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순감옥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에서는 동양평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고 한중일이 공동으로 은행과 군대를 창설하자는 시대를 앞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미야기 현에는 여순감옥의 간수 지바 도시치가 모신 안 의사 영정이 있고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 중국 하얼빈에도 안 의사의 기념관·동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청와대 |
그러면서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4종의 옛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 자료=청와대 |
이날 참석자 대표로 나온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씨, 허은 여사의 자손 이항증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는 자신들의 소감을 나타냈다. 미국에 거주하는 토니 안 씨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암울했던 시기에도 희망의 씨앗을 심고 키워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셨다"며 “그 분들의 용기와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영빈관 로비에서 초청자 한 분 한 분을 맞이하면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매년 광복절에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지만 대통령과 초청 대상자들의 개별 기념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안중근 의사, 의병장 허위 선생 등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이상룡, 김규식, 박은식 선생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요요인들의 후손 10명과 특별 기념 촬영을 했다.
후손들은 임시정부 태극기를 배경으로 각 독립유공자의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지난 삼일절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 시기 태극기들이 여럿 소개됐으며, 이번 오찬에는 그중 임시정부 때 사용되던 것을 사진 촬영 배경용으로 특별 제작했다.
이동휘 선생 증손녀 황 옐레나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휘 선생은 19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 국외독립유공자 후손 데이비드 피치씨. 사진=청와대 |
이날 행사에는 새롭게 발굴, 포상된 여성 독립유공자 후손 5명도 초청됐다. 서간도 무장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한 독립군 어머니 허은 여사 아들 이항증 씨는 “국가보훈처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조명해 어머니께서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며 “문재인 대통령 때에 처음으로 여성의 가사노동을 인정한 것이다. 더없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여사는 의병장 허위 선생의 후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 손자며느리다. 허 여사는 1932년 귀국할 때까지 서로군정서 대원들이 입을 군복을 만들어 배급하고 군정서 회의 때 식사를 조달하는 등의 공적으로 서훈을 받았다.
여성 독립운동가는 문재인정부 들어서 202명이 발굴됐으며, 이번 광복절 계기로 26명이 포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정부 수립 후 포상된 여성 독립유공자는 총 299명이다. 청와대 측은 여성 독립유공자 발굴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50명과 대한민국 국적을 새롭게 취득한 독립유공자 5명도 초청됐다. 한말 대표적인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인 키가이 소피아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기념식 전날인 13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의병장 허위 선생(대한민국장)은 1907년 9월 일본군과 전투하고 부일인사들을 처단했고 1908년 13도연합 의병부대를 구성해 13도창의대진소 군사장으로 서울 진격전을 지휘했다.
소피아 씨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서 뿔뿔이 흩어져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지냈지만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늘 잊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후식으로는 독립운동가 애환이 담긴 경남 의령지역 특산물 ‘망개떡’이 제공됐다. 망개떡은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 손녀인 안경란 씨가 손수 준비해온 것이다. 안 씨는 “망개떡은 할아버지가 평소 즐겨 드시던 떡으로,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했던 당시 독립 운동가들과 허기를 달래려 나누어 먹던 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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